대덕산업(대표 김연혁)이 실버스루홀(STH)보다 성능이 뛰어난 커퍼스루홀 PCB(CTH)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덕산업이 개발에 성공한 CTH는 PCB의 양쪽 면에 인쇄돼있는 회로를 전기적으로 서로 이어주기위해 뚫은 구멍에 구리 페이스트를 인쇄한 것으로 기존에는 실버 페이스트가 이용돼왔다.
실버 페이스트로 인쇄하던 것을 구리 페이스트로 대체하면 페이스트 입자가 이동해 전기적인 단락이 발생하는 마이그레이션 현상을 없앨수 있기 때문에 CTH는 기존의 STH에 비해 내구성이 3배로 늘어난다.
특히 CTH는 홀피치를 1.0㎜까지 조밀하게 인쇄할수 있기 때문에 1.5㎜ 피치가 한계인 STH보다 회로를 고집적, 적용범위를 크게 넓힐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고부가상품으로 CTH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일본의 CMK, 오꾸리꼬 등 2개사만이 양산에 성공하고 있는 정도다.
대덕산업은 국내 DVD롬 및 DVD 드라이브 제조업체들과 이미 이제품의 적용을 추진, 조만간 제품 승인이 완료될 예정이이서 다음달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덕산업은 CTH가 일본에서는 기존의 STH보다 20% 정도 비싼 가격에 시판되고 있지만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성과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자사의 STH보다 10% 정도 높은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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