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시장의 PC 저가화로 대만 PC업계의 수익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대만 「커머셜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미국 PC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하드웨어업체간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마이텍 인터내셔널, 퍼스트 인터내셔널 컴퓨터가 대미 출하가격을 크게 낮추고 있으며, 에이서와 트윈헤드 인터내셔널도 저가 제품의 개발과 부품비 절감 등을 통해 대미 수출 PC의 가격인하에 주력하고 있다.
PC 저가화는 하드웨어업체들의 마진폭 축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시장 의존도가 매우 높은 대만 PC업체들의 수익은 앞으로 한층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중순 현재 미국 PC시장에서 최저가를 형성한 제품은 컴팩의 데스크톱PC인 「프리자리오 2200」으로 이 제품은 1백80㎒급 사이릭스 MPU, 16MB급 메모리, 1.6GB HDD, 8배속 CD롬 드라이브, 33.6kbps 모뎀을 탑재한 사양이 5백99달러다.
또 IBM이 2백33㎒ AMD MPU, 32MB급 메모리, 3.2GB HDD, 24배속 CD롬, 56kbps 모뎀을 탑재한 사양의 데스크톱PC형 압티바를 9백9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HP도 6백99달러에 데스크톱PC를 출시해 놓고 있다.
노트북 PC 가운데 최저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도 역시 「프리자리오 4500」으로 컴팩이 미국 전체 PC 가격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고성능 노트북 PC로 미국시장 점유율을 높여온 도시바도 1백33㎒ 펜티엄을 탑재한 노트북 PC를 1천3백99달러에 판매하고 있고, IBM도 1백66㎒급 제품을 1천8백99달러에 시판중이다.
이 때문에 미국시장에서 가격으로 승부하고 있는 대만 PC업체들은 늦어도 3, 4분기 이전에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의 가격을 각각 5백99달러와 1천3백99달러까지 낮춘다는 계획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 의존율이 높은 대만 PC업체들의 수익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시장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대만 최대 PC업체인 에이서는 계획대로 제품가격을 인하하면 노트북PC의 경우 이익률이 2%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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