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가 우리 나라 기업 인수합병(M&A)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한 상설기구로 「한국기업 M&A분과위원회」를 신설, 가동에 들어갔다.
10일 EU상의는 한국기업 인수합병에 관심이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EU 15개 회원국의 은행과 증권사, 기업 등 20여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한국기업 M&A분과위」를 설치, 이달중 1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된 M&A분과위원회는 한국기업에 대한 M&A문제 외에 EU회원국들과 한국기업들간의 합작제휴 등 광범위한 협력문제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EU상의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기업에 대한 M&A전문기구가 외국상의에 상설기구로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계기로 한국과 EU기업들간의 M&A 및 제휴협상 등이 한층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U상의측은 현재 한국기업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럽업체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한국기업 M&A분과위원회에 참여하는 회원사들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U상의는 이와는 별도로 한국 중소기업과 EU기업들간의 기술교류와 협력 등을 지원하는 전문통신망인 「BC-Net」를 개설,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BC-Net」는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EU 회원국 등 전세계 42개국과의 기술교류, 합작사업 등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거래 등을 알선하는 등 폭넓은 지원활동을 벌이게 된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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