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이상 높이에 장시간 떠있으면서 자원탐사와 환경감시, 기상관측 등의 기능을 수행할수 있는 「고고도(高高度) 장기체공 무인항공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다.
대덕연구단지내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는 9일 오는 2002년까지 4백억원을 투입, 지상 10-20㎞정도의 高高度에 24시간 이상 체류하며 각종 관측 및 탐사 업무를 할 수 있는 다용도 무인항공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우주연이 개발을 추진하는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항공기는 날개 길이 21m, 몸체 길이15m 내외로 최대 이륙중략이 1천1백㎏정도이며 사용목적에 따라 2백㎏ 가량의 장비를 싣고 각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올해 세계시장 규모가 8억 달러 정도로 전망되는 무인항공기는 미국 등 선진국업체들이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첨단 분야로 지도제작과 자원탐사, 해양오염 감시, 재난지역 감시, 기상관측, 통신중계 등 용도가 급격히 늘고 있어 오는 2005년에는 시장규모가 15억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우주연 임철호 중형항공기개발그룹장은 『고고도 무인항공기는 개발 및 운용비용이 유인항공기의 10%, 인공위성의 1%정도 밖에 들지 않으면서 활용분야가 매우 넓어 경제성이 높다』며 『무인항공기 관련 기술은 실제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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