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이나 저전압, 써지 등 전원문제로부터 장비와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무정전전원장치(UPS)를 사용하는 사업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전기, 전자 관련 업체들이 전원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첨단 장비와 데이터, 프로그램 등을 보호하기 위해 UPS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나 이를 운용하기 위한 국산 소프트웨어가 없어 대다수 업체가 외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의 경우 소용량은 물론이고 대용량까지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반면 소프트웨어는 국산이 없어 대다수 UPS업체가 국산 하드웨어에 외산 소프트웨어를 탑재, 판매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UPS제조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UPS소프트웨어는 미국 APC사의 파워슈트플러스를 비롯해 SEC사의 파워몬 시리즈와 스마트몬 시리즈 등이며, 태일자동제어공업㈜은 대만 메가텍사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독자브랜드인 파워워치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품이나 외산이나 UPS하드웨어는 대동소이하다. 과거에는 기술이 뒤졌지만 이제는 기술이나 디자인 모두 국산품도 손색이 없다』고 말하고 『UPS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운용소프트웨어에 달려 있기 때문에 보다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것이 시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국산 제품이 우수하다 하더라도 소프트웨어의 자립을 이루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APC나 SEC 등 외국 소프트웨어에 국산 기계를 맞추어나가야 하는 기술종속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들이 UPS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UPS는 과거엔 단순히 전기공급을 위한 장치로 인식됐으나 최근 들어 컴퓨터 및 네트워크 장비와 함께 사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원격관리 및 제어기능이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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