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올해부터 사업계획이나 임원인사 등 회사경영 전반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이 이사회내에서 이뤄지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기업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경영하고 소액주주,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의 권익보호와 지배주주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책임경영 체제를 갖춘 것이라고 LG그룹은 말했다.
이사는 연 6회의 정기 이사회와 필요에 따라 수시로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필요시 경영위원회, 인사위원회 등 소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LG는 또 현재 구본무 그룹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는 LG화학과 LG전자의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LG는 이와 함께 다양한 외부의견이 이사회내에서 수렴돼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고 투명경영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외 이사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하고 도입초기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는 14개 상장법인에 한해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과 LG전자는 2명씩, 그외 계열사는 1명씩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내년부터는 관련법에 맞춰 이사회를 구성,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사외이사는 ▲해당회사 사업과 관련이 있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외부전문가 ▲금융 및 해외시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사회에서 제안,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며 이사회에 참석해 관련사업 전문가로서 조언 뿐만아니라 다양한 외부의견을 개진해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게 된다고 LG는 설명했다.
또한 사외이사는 상법상 준하는 권한과 책임을 갖고 활동하며 임원으로써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임원 책임보험에 가입시키고 스톡옵션 등 다양한 처우도 검토중이라고 LG그룹은 덧붙였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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