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의 정보기술(IT) 및 통신시장은 지난해보다 8.1% 증가한 4천1백90억달러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시장조사단체인 「유럽정보기술위원회(EITO)」의 자료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보도에 따르면 올해 유럽 IT, 통신시장은 유럽통화 단일화와 「2000년 문제」,그리고 이동전화 보급확대및 인터넷 사용인구의 증가등에 힘입어 작년비 8.1%가 늘어나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유럽 IT시장은 유럽통신시장 성장률인 7.2%보다 훨씬 큰 폭의 9.1%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IT 컨설턴트와 IT관련 서비스분야 성장률이 1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 IT업계는 내년 1월부터 실시예정인 유럽통화 단일화에 따라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2000년 문제에 관한 솔루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 통신시장은 IT분야에 비해 다소 성장률이 낮지만 최근 유럽의 통신 시장 자유화로 역내의 관세가 크게 낮아질 것이란 기대에 따라 전반적인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이중 기존 전화서비스 시장은 올해 3% 성장에 머물지만 이동전화시장은 20%정도 증가하고 네트워트 장비시장은 6.7%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유럽의 인터넷 사용자는 96년 1천7백만여명에서 2001년에는 6천 6백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EITO는 내다봤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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