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컬러TV, VCR, 전자레인지, 음향기기 등 가전제품의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컴퓨터, 전화기 등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반도체, 컴퓨터, 음향기기, 컬러TV, VCR, CRT, 테이프, 전자레인지, 냉장고, 전화기 등 전자, 정보통신분야 10대 수출 품목의 지난해 수출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10대 주종품목의 수출은 모두 3백17억2천6백만달러로 지난 96년 3백20억7백만달러 보다 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10대 10대 주종품목의 수출 감소 폭은 지난 96년의 감소폭 10.6%보다 9.7%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는 반도체 수출이 96년(1백78억4천3백만달러) 19.3% 감소에서 지난해(1백74억2천4백만달러) 2.3% 감소하는데 그쳤고 특히 지난해 무선전화기 수출이 8억5천3백만달러로 96년 4억4천9백만달러보다 무려 90%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0대 주종 품목중 지난해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전화기(60.3%), 냉장고(18.6%), 컴퓨터(14.7%), CRT(4.7%) 등 4대 품목이며 나머지 6대 품목은 적게는 2.3%(반도체)에서 많게는 38.5%(VCR)까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60%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보인 전화기의 경우 유선기기(1억4천4백만달러)는 16.8% 감소했지만 무선전화기(8억5천3백만달러)가 무려 90%늘었다. 컴퓨터는 96년과 달리 지난해 본체 수출이 2억2천1백만달러로 전년보다 39%증가했고 또 모니터를 제외한 주변기기의 수출이 25억6천9백만달러로 전년대비 78.2% 늘어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14.7%늘어난 58억9천5백만달러어치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냉장고는 지난해 5억8천6백만달러 수출해 전년보다 18.6% 증가했는데 가전제품 중 유일하게 수출이 증가한 품목으로 기록됐다.
나머지 VCR, 컬러TV 등 가전제품은 국제경쟁력을 상실, 전년대비 30%이상 감소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96년에 소폭 증가했던 테이프(-20%)와 MWO(-10.5%), 음향기기(-10.3%) 등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전자, 전기부문 전체 수출은 총 4백32억1천6백만달러로 전년대비 0.5% 늘었으며 산업용 전자가 전년대비 15% 증가한 96억6천만달러, 부품이 0.7% 늘어난 2백51억6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가정용 전자는 전년대비 15.6%나 감소한 66억1천3백만달러에 불과했으며 전기부문은 17억7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전자, 전기부문 수입은 총 3백26억1천7백만달러로 전년대비 5.9%가 늘었으며 부문별로 산업용 전자제품의 경우 7.2% 감소한 1백억9천5백만달러, 가정용 전자제품 0.9% 증가한 16억7천4백만달러, 부품 18.2% 증가한 1백77억4천9백만달러,전기 4% 감소한 30억9천9백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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