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8%를 점유하고 수출 3백억달러, 무역수지흑자 1백억달러 달성 등 성장잠재력과 국가경제의 기여도가 큰 산업입니다. 또 사회 각 분야의 정보화를 촉진시켜 고비용, 저효율의 사회구조를 저비용, 고효율의 사회구조로 변화시키는 토대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기도 합니다.』
27일 제8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에 취임한 정장호 LG텔레콤 부회장은 국내경제의 핵인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 사업목표를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과 정보사회 구축을 통한 IMF체제 극복」으로 정하고 산, 학, 연, 관의 총체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현재 국내 정보통신산업은 IMF지원체제 아래 정보화 투자가 위축돼 성장률 하락이 우려되고 통신시장의 개방으로 경영환경이 치열한 경쟁구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핵심기술의 상당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등 많은 난제들을 안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업체들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협회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기반조성사업의 지속적 추진 △국제경쟁력 강화사업 발굴△통계관리 강화를 통한 정보제공기능 제고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협회내에 각종 업종별위원회를 활성화하고 해외 관련기구와의 교류협력 촉진과 국제표준 활동에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해외기술과 시장동향정보를 조기에 입수하여 배포하는 등의 해외시장 개척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업종별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할 경우 회원사들의 의견수렴이 원활해지고 이를 통해 수요와 공급을 내부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정보시스템의 2000년 연도표기 문제와 관련하여 중소기업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머 풀(Pool)구성 등 각종 대책을 수립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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