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인터넷폰 시범서비스와 4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T2급 전용망 및 장비 구축과 대리점 개설 등 제반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이 자체 인터넷 서비스인 신비로를 통해 제공하게 될 인터넷폰 서비스의 명칭은 「Sb폰」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를 위해 현대정보기술은 전세계 유수의 ISP들이 구성한 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주요 기술제휴선으로는 호주의 오지메일인터라인사를 선정했다. 이 업체는 PC 기반의 인터넷폰 게이트웨이 및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로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인터넷폰 서비스 개시를 위해 현재 서울 및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인터넷게이트웨이 서버와 접속포트를 설치중이다. 연내에는 전국 12개 지역으로 노드를 확장시켜 각 지방에서도 인터넷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인터넷폰시장 선점을 위해 대리점 중심의 영업을 펼쳐 기업, 공공기관 등 대규모 기업시장을 먼저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저렴한 서비스를 원하는 개인에게도 선불카드를 발행하는 등 각종 방법을 통해 인터넷폰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의 경우 전화기의 버튼을 여러 개 눌러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시키기 위해 Sb폰 게이트웨이 서버로 곧바로 접속할 수 있는 오토다이얼러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의 통신비용을 절감해주기 위한 방안으로 기업내 전화교환기와 게이트웨이 서버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정보기술의 인터넷폰 서비스의 가격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전세계 2백40여개 국가에 대해 기존 국제전화사업자의 요금보다 40∼50% 저렴하게 책정했다.
올해 인터넷폰 매출을 40억원 정도로 잡고 있는 현대정보기술은 인터넷폰시장 선점을 위해 자사의 인터넷서비스망인 신비로의 국제회선 용량을 대폭 확대하고 향후 인터넷폰 회선을 통한 영상회의도 부가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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