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요 PC업체들이 인텔 호환 MPU(마이크로프로세서)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대만 「工商時報」에 따르면 트윈헤드 인터내셔널, 클레보컴퓨터 등 주요 PC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노트북 PC 새 모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호환 MPU를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의 저가격대 PC 수요 확대에 대응, PC 전체 가격의 약 20%를 차지하는 MPU를 가격이 저렴한 호환 MPU로 대체해 PC 가격을 가능한 한 낮출 계획이다.
트윈헤드는 곧 출시할 노트북 PC 신제품에 AMD의 K6 또는 사이릭스의 GXm을 탑재할 계획이며 20배속 CD롬 드라이브와 2.1GB HDD를 탑재한 신제품의 가격을 1천5백달러 수준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클레보컴퓨터도 올해 3.4분기부터 노트북PC에 GXm이나 K6를 채용하고 가격도 트윈헤드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한편 대만 최대 PC업체인 에이서는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1천5백달러 이하급 노트북 PC에도 계속 펜티엄MMX를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에이서도 일부 수출용 제품에는 AMD의 K6 탑재를 결정하는 등 저가격 호환 MPU를 채용하는 제품 개발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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