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중공업(회장 원종성)이 세계 최대의 승강기 업체인 미국 오티스사와 50대 50의 비율로 투자해 승강기 제조업체인 오티스코리아 엘리베이터(Otis KoreaElevator) 합작사를 설립했다.
양사는 지난 2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원종성 동양중공업 회장과 스티븐페이지 오티스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티스코리아 엘리베이터사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오티스코리아의 초대 회장은 동양중공업의 원종성 회장이,사장은 오티스측에서 맡아 공동운영을 하게 되며 국내서는 오티스 제품의 판매와 생산, 설치, 보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해외에서는 오티스 계열사를 통해 전세계 2백22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양사는 국내 시장 석권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오티스코리아는 올해부터 동양중공업의 시화공장에서 오티스의 초고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을 생산,판매하며 앞으로 복합 운송시스템인 오디세이, 더블데크엘리베이터 등의 최신 기종에 대한 기술도 오티스로부터 이전받을 계획이다.
한편 동양중공업 시화공장의 생산규모는 연간 3천6백여대로 첨단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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