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휴대전화(PHS)를 포함한 일본의 이동통신서비스업계에 경영재건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일본전신전화(NTT)가 경영부진에 빠져있는 PHS 자회사 NTT퍼스널의 사업권을 휴대전화 자회사인 NTT이동통신망(NTT도코모)으로 이관해 그 사업을 재건키로 방침을 정한 데 이어 도요다자동차 계열의 휴대전화사업자인 일본이동통신(IDO)도 자본금의 대폭적인 증자를 정식 발표하고 경영 정상화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의 경영재건 추진은 사업자간 경쟁격화에 따른 판매비용 급증으로 심각해진 누적적자를 해소하는 한편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마련해 앞으로 예상되는 이동통신업계 재편에 대응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도코모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막대한 누적적자를 안고 있어 이동통신업계의 경영재건 움직임은 금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DO는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재 2백29억엔인 자본금을 6백87억엔으로 증자하기로 결의했고, 다음달 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
증자분에 대해선 도요다(출자비율 27.2%)와 도쿄전력(11.8%) 및 츄브(中部)전력(7.6%) 등 3대 주주가 인수하되 대부분은 도요타로 넘기는 방향으로 현재 의견을 조정 중이다.
이에 따라 도요다의 IDO 지분은 6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어 IDO는 자금력이 막강한 도요다의 자회사가 될 예정이다.
한편 NTT는 퍼스널 9개사 영업권을 도코모 9개사에 넘기는 방안을 놓고 다른 주주사들과 현재 교섭을 벌이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 점유율이 56%인 도코모는 퍼스널을 인수하더라도 PHS를 포함한 이동통신 전체에서 역시 절반 이상의 점유율(51%)을 확보해 막강한 지배력을 고수하게 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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