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분야 관련 정부간 기구인 국제통신위성기구(인텔샛)의 일부 민영화 방안이 마련됐다고 일본 「日産業新聞」이 18일 보도했다.
그 내용은 새로 설립하는 민간 기업에 위성 5기를 넘기고, 당분간 인텔샛은 새 회사 주식 10%를 소유하지만 임원을 파견하지 않고 경영에 참가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인텔샛은 다음달 30일 열릴 예정인 브라질 임시총회에서 이 안을 최종 결정하고 새 회사도 발족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제조약를 토대로 설립된 공공사업체적 성격이 짙은 인텔샛은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위성통신분야에서 생존을 위한 구조전환에 착수했다.
민영화 안이 결정되면 인텔샛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위성 25기 가운데 5기를 새로 설립하는 민간 기업 INC에 양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INC는 새로 쏘아올리는 위성 1기 포함해 모두 6기의 위성으로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INC에 대한 출자비율은 인텔샛이 10%이지만 나머지 90%는 인텔샛에 대한 출자비율에 비례해 미국의 콤캐스트나 일본의 국제전신전화(KDD) 등 인텔샛 조약 서명 당사자들이 출자할 예정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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