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새 정부의 정보통신부 장관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의원 입각설이 유력하기도 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설도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김대중 차기대통령이 거국내각 구성 의지를 밝히면서 야당인 한나라당에도 각료직을 배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의원들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단 정치권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사람은 국민회의 정호선, 김영환 의원과 자민련 강창희 의원이 꼽힌다. 이들은 모두 국회 통과위원회에서 활약한 「정보통신통」으로 알려졌다. 전자공학과 교수출신인 정 의원은 국민회의 정보통신특위 위원장으로 김 차기대통령의 정보통신분야 참모역할을 맡고 있다. 김 의원 역시 뛰어난 상임위 활동과 함께 국민회의 정보총괄관리자(CIO)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통과위원장 시절 보여준 정보통신 관련정책 비전과 업무능력 등으로 정통부 공무원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편이다. 강 원은 특히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신임이 두터워 총리실 산하의 장관급으로 입각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의원입각을 최소한 한다는 DJT 회동사실이 알려지자 외부 전문가 그룹도 주목받고 있다. 외부에서 영입할 경우 서정욱 SK텔레콤사장, 이용태 정보산업연합회장, 정장호 LG텔레콤 부회장, 양승택 ETRI원장 등이 거명된다. 서 사장은 최고의 통신전문가이며 과기처 차관을 거쳐 실무와 행정에 두루 강하다는 것이 이유이고 이 회장과 정 부회장 역시 전문성을 확보한 업계 대표로서 거론된다.
참신성과 개혁성 및 전문성을 최우선 고려한다는 김 차기대통령의 인선 원칙에 따르면 이번 정통부 장관은 기존의 경제부처 관료보다는 의원 혹은 외부 인사영입이 더욱 유력해지고 있다.
<이택기자>
[경제부처]
재경부와 산업자원부 등 경제부처 장관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은 크게 정치권 인사와 재계 인사, 그리고 과거 경제관련 장관을 지냈던 인사 등 세부류로 나뉘고 있다. 정치권의 경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의 인사로는 당내 경제통으로 알려진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장재식 의원 등이, 자민련측 인사로는 김용환 비대위원장과 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 이태섭, 허남훈 의원 등이 경제부처 입각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당외인사로는 과거 정권에서 경제각료 등을 맡았던 정인용 전경제부총리, 김기환 전 해외순회대사, 박영철 금융연구원장 등의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김 당선자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맞춰 행정부에 경영마인드를 불어넣기 위해 1,2명의 기업인을 장관으로 기용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관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배순훈 전 대우전자 회장, 이경훈 전 (주)대우 회장,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이내흔 현대건설 사장, 심현영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이필곤 전 삼성자동차 회장, 정장호 LG텔레콤 부회장 등이다.
김 당선자는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관련부처 장관에 대해서는 실물경제에 밝으면서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병억기자>
[과기부]
차기정부 출범과 함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과학기술부 장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국가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달려있다는 신념에서 과학기술 육성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기술계에서는 차기 과학기술부 장관후보로 흩어져 있는 정부 과학기술정책을 통합, 조정하고 차기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과학기술계는 그러면서도 과학기술부 장관자리가 더이상 정치적인 자리 몫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반응이다.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과학기술부 장관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10여명 선. 그 중에서도 2,3명은 최근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우선 정치권에서는 국회 통신과학위원회 소속의 국민회의, 자민련 의원 서너명이 거론되고 있다. 김 당선자의 측근에서 과학기술부문의 자문역을 하고 있는 정호선 의원을 비롯, 남궁진 의원 등과 자민련의 이태섭, 허정구 의원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창립 32주년 기념식에 바쁜 일정의 김 당선자를 참석토록 건의해 성사시키는 등 후한 점수를 따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정통부장관 등에 마음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궁진 의원은 통과위 소속이면서도 동교동계의 가신그룹이라는 점이, 자민련 이태섭 의원과 허정구 의원은 각각 DJT연합에 따른 내각배분에 따라 과학기술부가 자민련 몫으로 할당될 경우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지금까지 과학기술부 장관의 경우 대체적으로 과학기술계 출신의 전문가가 발탁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학기술계 인사 중에서 발탁될 공산도 매우 높다. 현재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은 김은영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총장과 박원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서상기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정부출연연구소 출신의 전문과학기술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정창훈기자>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SKT, SK컴즈 등 3개 계열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