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는 11일 경기도 기흥 중앙연구소에서 임경춘 회장과 연구개발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의 첫 승용차인 SM525V(2천5백cc)과 SM520(2천cc)을 공개했다.
SM5 시리즈는 삼성이 닛산과 기술제휴로 2천1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차종으로 차량제원과 성능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제원을 보면 SM520의 경우 길이(전장) 4천8백25㎜, 폭(전폭) 1천7백75㎜, 높이(전고) 1천4백15㎜ 이고 SM525V는 길이 4천8백45㎜, 폭 1천7백85㎜, 높이 1천4백25㎜에 달한다.
최소회전반경은 5.3m이며 트렁크용량은 4백40ℓ로 비교적 넓은 편이다.
최대출력은 SM520이 1백43마력이며 SM525V는 동급차종에서 국내 최대인 1백73마력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SM520이 시속 2백3㎞(오토 트랜스미션은 1백89㎞)이며 SM525V는 2백7㎞에 달한다. 공인 연료소비율(연비)은 SM520이 12.9㎞/ℓ이고 SM525V는 10.3㎞/ℓ로 동급 차종 중 높은 편이다.
SM5 시리즈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자제어 파워스티어링, 전자제어 엔진 마운트, 차량항법시스템, 주차 풋브레이크 등 각종 편의장치를 인체공학적으로 재설계,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고 삼성자동차는 밝혔다.
또한 조향, 제동, 현가, 전장품 등의 핵심부품과 시스템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엔진과 변속기를 자체 생산하는 등 생찬 초년부터 부품국산화율을 80% 이상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측은 SM5 시리즈의 메인 컨셉트를 「탈수록 가치를 느끼는 차」로 정하고▲ 안전성 ▲ 주행성 ▲ 고품격 실내공간 ▲ 내구품질을 4대 특성으로 삼아 대형차의 품격과 중형의 경제성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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