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은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1조원의 기금을 조성, 창업지원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청장은 11일 중소기업청 개청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사항인 「5년간 벤처기업 2만개 조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창업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발행되는 비실명 장기채 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IBRD) 차관으로 1조원의 기금을 조성,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청장은 『올해는 우선 새로 창업하는 벤처기업 2천곳과 기존 기업 가운데 벤처기업으로 전환하는 업체 1천곳에 대해 업체당 3억원씩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판매난, 자금난, 원자재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당면 애로사항해소를 위해서는 『단체수의계약 물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35조원 규모에 달하는 69개 정부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절차를 앞당겨 늦어도 3월초까지는 각 기관별 계획을 확정, 집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술혁신자금을 3백억원에서 2천5백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자재 수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조달청의 중소기업 원자재 공급예산을 기존의 2천2백50억원에서 1천억원 증액키로 관계부처간 협의를 마쳤다』고 추청장은 말했다.
추청장은 또 중소기업청의 기구개편과 관련, 『기술국, 산업 1.2국, 유통국 등업종 중심인 현 체제를 전면 개편해 통상산업부로부터 넘겨받는 정책업무를 담당할정책국을 비롯해 경영지원국, 벤처기업국, 기술지원국, 판로지원국 등 기능중심의조직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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