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회장 구본무)은 그룹 차원의 정보기술(IT) 활용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차원에서 그동안 각 계열사별로 운영되던 국내외 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한 그룹 글로벌 통신망 「LG*Net」을 개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회장실 IT활성화 지원팀」 주관 하에 LG의 정보처리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LGEDS시스템이 구축한 것으로 총 1백80억원의 예산을 투입, 1년동안 진행됐다.
「LG*Net」은 국내와 해외망으로 구성돼 있는데 국내의 경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28개 주요 거점의 통신센터를 연결하여 전국적인 대규모 통신망을 구축했다.
LGEDS는 『비동기전송방식(ATM)을 기반으로 하는 T3급 초고속 백본망을 구축하고 지역별로 첨단 통신설비 및 계측장비를 도입하여 네트웍 전송효율의 극대화와 함께 음성, 동영상 등 대용량을 요구하는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에 대한 제약이 해소돼 보다 다양하고 안정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의 경우 미주(뉴저지) 유럽(영국) 아시아(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계열사가 진출해 있는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하여 26개국 72개지역을 연결하는 글로벌 통신망을 구축했고, 소규모 사업장 및 해외 출장자를 위한 공중데이타망의 구축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24시간 정보교류가 가능하다.
LG그룹은 「LG*Net」의 개통으로 국제화에 대비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확보함에 따라 그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지 못했던 소규모 계열사도 지역에 관계없이 빠르게 접속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그룹 차원의 통신망 공동사용으로 계열사별로 통신망을 운용함에 따른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해소돼 비용절감 및 중복투자 방지와 함께 네트워크 관리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EDS는 올해중 통신량 및 경제성을 고려하여 현재 구축된 「LG*Net」에 대한 통신거점 확대 및 회선속도 향상 등 글로벌 통신망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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