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원자재 소요량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중소업체 3백87개사를 대상으로 원자재 수급상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원자재 소요량 대비 확보량 비율을 물은 결과 27.2%가 「25% 이하」를, 28.9%는 「25% 초과, 50% 이하」를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해 전체의 56.1%가 필요 원자재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0% 초과, 1백% 이하 확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39.2%, 「1백% 이상확보」는 4.7%에 불과했다.
또 조사대상 기업의 23.2%가 원자재난으로 조업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난의 이유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상승이 38.8%로 가장 많았으나 현금 및 담보요구(34.3%), 수입원자재 부족(14.6%)을 꼽은 업체도 적지 않았다.
원자재 구입시 현금으로 결제한 기업의 비율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전에는 32.7%였으나 IMF 체제 이후에는 70.7%까지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들은 그러나 이같은 원자재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품단가에 제대로 반영하는경우가 6.6%에 불과했으며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밝힌 기업도 38.9%나 됐다.
수입신용장 개설상황에서는 40.6%가 아예 개설조차 할 수 없다고 응답했으며 원활하다고밝힌 기업은 29.3%에 그쳤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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