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로 지정하기 위한 우수 지역협력연구센터(RRC) 선정작업에 많은 대학이 몰려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박진호)은 최근 마감한 RRC 신규 공모에 13개 광역시, 도 소재 28개 대학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RRC는 지방소재 대학의 연구자원을 활용해 지방 특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과학재단이 지난 95년부터 대학내 우수연구센터를 지정, 일정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서울을 제외한 14개 광역시, 도에 1개씩 설치돼 현재 운영되고 있다.
이번 RRC 선정작업은 최근 경기침체로 지역대학 연구비가 격감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돼 강원지역에서 4개 대학, 경남, 부산, 대전지역에서 각각 3개 대학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RRC는 특히 지역특성을 고려해 지역당 1개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관례여서 지역내 많은 대학이 신청한 강원, 충남,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대전지역의 대상 대학 선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정작업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능형시스템 개발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을 비롯해 인천대가 정보통신관련 연구, 경상대가 제어시스템 자동화 부문, 전북대가 반도체연구 부문에 지원하는 등 전기, 전자, 기계, 정보통신 분야에 총 18개 대학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측은 신청서를 제출한 대학연구센터를 대상으로 전문가 서면평가, 토론, 현장방문평가, 종합평가 등 3단계 평가작업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의지를 고려해 오는 3월까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재단측은 그러나 이번 지원한 연구센터 중 우수연구센터가 탈락하는 경우를 우려해 총평가가 끝나는 대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센터 선정 수를 신축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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