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신공항철도 민자건설사업이 당초 현대건설과 삼성건설 컨소시엄간 수주 경쟁에서 단일 대형 컨소시엄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IMF시대에 접어들면서 초긴축 경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양 컨소시엄 주간사인 현대와 삼성을 비롯해 참여업체들간 단일 컨소시엄 구성의 필요성이 확산되면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또 현재 재정경제원 심의에 올라있는 이 사업의 기본계획이 이달에 고시될 경우 단일 컨소시엄 협상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건설측은 『IMF시대로 자금 조달에 차질이 발생한 데다 사업성도 불투명해 컨소시엄 참여업체들로부터 단일 컨소시엄에 대한 주문이 늘고 있다』며 『초기단계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 컨소시엄측도 『사업 규모가 크다보니 하나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며 『착공 자체를 늦추자는 안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공항철도 사업은 인천국제공항∼서울역(혹은 용산역)간 61.5㎞에 3조2천4백억원(96년도 불변가격 기준)을 투입해 오는 2005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철도를 부설하는 대형사업이다.
이 사업은 당초 신공항고속도로 사업 시행자인 삼성을 주간사로 한 11개업체 컨소시엄이 시행자로 유력시 됐으나 현대가 대우 및 LG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키로 결정, 자존심 대결로 비화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민자사업을 놓고 경쟁할 경우 모두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됐으나 주간사 선정 등 자존심 문제로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다 최근 IMF한파로 명분보다 실리 중시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한편 일부 사업 연기 가능성 지적과 관련, 정부는 도로만으로 인천국제공항의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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