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센터(이사장 권순성)는 최근 에너지절약을 위해 엘리베이터의 출입문 닫힘버튼 제거방안을 통상산업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승강기안전센터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성급하게 닫힘버튼을 누름으로써 낭비되는 전력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 이미 설치돼 있는 닫힘버튼은 제거하고 앞으로 새로 설치되는 엘리베이터는 닫힘버튼을 만들지 않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승강기안전센터의 한 관계자는 『승강기의 출입문은 제어회로에 의해 자동으로 닫히도록 돼 있으나 서둘러 문을 닫기 위해 닫힘버튼을 누르면 전국에 13만여대의 승강기가 가동되고 있다고 볼때 연간 3백28억원 상당의 전력이 소비된다』며 『IMF시대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실제 효용가치가 적은 문닫힘버튼을 이번 기회에 아예 없애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제로 대형 빌딩이나 아파트 등 엘리베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곳은 닫힘버튼을 종이나 플라스틱판 등으로 막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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