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제휴가 성사단계에 접어들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와 GM은 이번주중 양사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를 발표키로 하고 최종 문안작성작업을 진행중이다.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회장은 이날 GM의 한국내 부품생산법인인 GM코리아의 패리턴 사장과 만나 양해각서 내용에 관한 의견절충을 벌였다.
양해각서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측은 양해각서에서 상호 제휴에대한 원칙만을 천명하고 구체적인 합작계약이나 투자액수, 생산.판매 등에 관한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추후 협상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양해각서 내용은 양측이 제휴를 추진한다는 합의문서 성격을 띠며 양사가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한다는 사실을 공식화하는 문서가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업계에서는 대우가 GM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외 대우자동차 공장에서 GM차를 생산, 해외생산분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국내공장에서 생산되는 GM차를 국내시장과 아시아시장에 판매하는 형태의 합작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우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오토자즈 자동차공장을 인수하면서 GM차를 공동생산키로 합의,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우와 GM간에 이런 식의 제휴가 성사되면 국내 자동차산업은 현대와 대우의 「빅 2」 체제로 재편되는 한편 기아, 삼성 등 나머지 업체들에의 이합집산을 촉진,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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