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하수 슬러지 소각장 국내 최초 준공

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은 국내 최초로 하수 슬러지(Sludge)를 소각해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소각장을 준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하수 슬러지란 하수 처리장에서 하수를 처리한 후 발생하는 침전 폐기물을 말하는데 지금까지 전량 바다에 흘려 버리거나 토양에 매립해 처리함으로써 해수오염과 토양오염 등 2차공해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현대정공이 경북 구미시 하수 처리장내에 설치한 이 슬러지 소각장은 모두 2기의 소각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최대 2백톤의 하수 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이는 구미시 전체에서 유입되는 하루 33만톤의 하폐수에서 분리돼 나오는 슬러지를 모두 소각, 처리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정공이 이번에 준공한 소각설비는 슬러지와 7백도 고온의 모래를 혼합시켜 8백50도 이상의 고온 상태에서 연소시키는 「유동상(流動床) 소각로」 방식을 채택, 소각로 안을 빠른 속도로 떠다니는 고온의 모래 알갱이들이 강제로 슬러지를 분쇄, 혼합, 교반시켜 수분을 함유한 슬러지를 최적의 상태에서 연소시킬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가스, 분진, 악취의 배출을 차단함은 물론 소각의 부산물인 재 속에도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게 했으며 소각 중 연소가스의 배기 배출시 발생되는 백연도 시각적 공해의 가능성을 고려해 무색연기로 방출하도록 했다.

특히 이 소각설비는 중앙제어시스템을 구축, 1인 운전이 가능하며 구조가 간단해 유지 및 보수가 간편하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정공은 지난해 3월 이 소각장을 착공, 12월 초 공사를 마쳤으며 환경관리공단이 실시하는 약 한 달간의 성능 검사에서 일산화탄소, 분진,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모든 검사부문을 통과한 바 있다.

한편 현대정공은 이 소각장 준공에 따라 국내 최초로 하수 슬러지 소각장의 설계에서부터 시공, 사후검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향후 연간 약 1천억원 규모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 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한다는 방침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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