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김은상)가 30일 내놓은 「KOTRA 해외투자 총람 98」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외투자는 90년 처음으로 연간 10억 달러를 돌파한 후 고속성장을 거듭해 95년 40억 달러, 96년 6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97년 하반기들어 외화 차입난과 국내 경기침체 여파로 투자가 위축, 지난해 11월말 현재 50억9천4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96년 전년동기대비 23.7%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급격히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총해외투자는 지난해 11월말까지 1만9백52건에 2백90억1백만달러(신고수리 기준)에 그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지역이 전체투자의 절반(44.6%)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업이 전체의 54.2%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의 53.9%가 단독투자방식으로 나타났다.
한편 IMF이전인 지난해 11월말까지의 외국인투자는 96년 32억3백만 달러보다 1백55.4% 늘어난 59억3천4백만 달러로 큰폭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공은 우리나라의 해외투자는 △동남아, 북미 등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고 △사양산업 위주의 회피적 투자나 단독 투자에 치중하는 등 장기적인 전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조정과 해외투자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실증적 분석을 통한 중, 장기적인 투자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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