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한국화낙을 합작선인 일본화낙에 매각했다.
24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코오롱상사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화낙 지분 42.45%(42만8천여주) 중 36%(36만여주)를 미화 2천만달러(약 3백42억원)에 합작선인 일본화낙에 매각키로 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한국화낙에 대한 경영권을 상실, 총 계열사 수가 26개에서 25개로 줄었으며 일본화낙은 기존 지분 50%를 합해 총 86%를 확보, 독자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한국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그룹은 한국화낙의 지분매각이 섬유.무역.건설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매각이익 3백20억원은 부채상환 등에 사용될 것라고 밝혔다.
한국화낙은 지난 78년 일본화낙과 코오롱상사가 5대5의 지분으로 공동 설립, 공장기계의 핵심부품인 컴퓨터 수치제어(CNC) 장치 및 산업용 로봇.레이저가공기.방전가공기 등을 생산 판매하는 전문업체로 지난해 약 9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약 7%의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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