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나라에 매년 1백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적자를 안겨주고 있는 일본의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선진화된 일본기술을 국내에 적극 보급키로 하는 등 한, 일 산업기술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21일 일본의 대한투자 유치 및 기술도입을 촉진하고 수출을 확대, 대일무역수지 역조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의 대규모 대한 투자단 유치 △대일산업기술협력 확대 △벤처기업교류 지원 △대일 마케팅활동 지원 등 4대 과제, 30개 세부사업을 선정하고 이들 사업에 총 50억원을 지윈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에따라 오는 5월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일본의 대한 투자 가능성이 높은 1백개 업체로 구성된 대규모 대한 투자단을 유치해 서울, 부산, 천안, 군산에 있는 공단 및 업체를 방문, 대한투자 여건을 직접 조사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동경한국부품전시회 일정에 맞추어 민관대표로 구성된 「대한투자유치단」을 일본에 파견해 동경 및 오사카등 주요 대도시에서 현지투자 설명회를 갖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 나가기로 했다.
통산부는 일본의 생산현장기술 및 주요 기술 도입을 늘리기 위해 올해 안에 2백50여명의 중소기업기술자를 일본 해외기술자연수협회와 북규슈국제기술협력협회에 파견, 최장 6개월동안 일본기업의 산업현장기술을 익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자, 전기, 자동차 분야의 생산현장기술자 양성을 위해 관련 분야 공업전문대 교수 50여명을 선정, 일본에 파견해 연수받도록 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이밖에 오는 10월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한, 일테크노마트」를 개최, 기술이전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도입 중개 및 알선사업」을 본격 추진키 위해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 등과 합동으로 일본의 기술탐색 및 기술도입 협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통산부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한, 일 벤처포럼 △대학생 벤처기업창업 △젊은 기업인 교류 등 3대 과제를 선정, 우수대학생 20여명을 일본에 파견하고 양국간 벤처기업인 교류를 활성화 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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