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 감리 및 진단전문 법인인 연합정보기술(대표 이경덕)이 주최하고 한국전산원, 한국SI연구조합이 후원한 「한일정보시스템감리전문가 합동세미나」가 지난 16일 전경련회관에서 각급기관 및 업계 정보시스템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 4명이 분야별로 주제발표를 한 이번 세미나는 한, 일 양국의 정보시스템 감리 적용사례와 구체적인 감리 엔지니어링기법 등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으며, 정보시스템 감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미야카와타다오 일본시스템감사학회 회장은 「시스템 감리의 중요성과 기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고도정보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컴퓨터의 네트워킹화와 시스템의 거대화가 가속화돼 투자규모와 자원투입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추세로 인해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 확보는 더욱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시스템의 악용의 위험성도 날이 갈수록 증대돼 시스템 감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시모토 요시헤이 일본 시스템브레인 사장은 「일본정보시스템감리 적용사례」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은 지난 85년 통상산업성이 시스템감사기준을 책정해 공표하면서 시스템감사가 도입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86년에는 시스템감사기술자 제도 도입, 91년 시스템감사기업 대장제도 창설, 96년에는 시스템감사 기준을 개정 등의 작업이 꾸준히 추진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의 기업 및 각급기관의 「시스템감사 기준」 존재에 대해 감사부문이든 피감사부문이든 80% 이상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2월 실시한 시스템감사 보급상황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소개하고 『특히 자본금 50억엔 이상의 기업들은 감사부문 및 피감사부문에서는 90% 이상이 시스템감사 기준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일본의 기업체들이 시스템 감사에서 가장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점은 감사자, 피감사자 모두 「적시성」 「채산성」 「생산성」 순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시스템 감사를 받은 결과 피감사자들은 감사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가 70%, 「모르겠다」가 23%, 「효과가 없다」가 2.5%로 나타나 대부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밖에도 「한국정보시스템감리적용사례(한국전산원 선우종성)」와 「정보시스템감리엔지니어리기법(이남용 국방체계연구소)」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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