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는 17일 설연휴 전까지 정부에 정부조직개편 최종안을 통보한다는 방침에 따라 정부조직개편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조직개편 2차 시안 마련에 착수했다. 심의위는 일요일인 18일부터 실행위를 속개, 공청회에서 제출된 각계 의견을 분석하고, 개편대상 부처로부터 개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내주말까지 2차 시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심의위 관계자는 『복수의 1차 시안을 놓고 열린 공청회에서는 참석 공무원, 유관단체 관계자 등 각계로부터 1백2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며 『앞으로 실행위를 열어 이를 정리, 분석해 2차 시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실행위는 며칠간 국장급 이상 간부 등 개편대상 부처 공무원들도 불러 개편안에 대한 견해를 듣고 이견 조정도 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1차 시안에는 없는 합리적인 안이 다음 시안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의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2차 시안을 확정, 26일 정부에 통보하고 임시국회를 통해 2월 10일까지 입법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심의위는 부처 통폐합과 기능 이관을 골자로 하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뒤에도 부처별 실, 국 조정, 총원 조정 등 세부작업을 벌이며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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