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주 통상산업부장관은 16일 『국가 장래를 위해 통상정책을 외무부로 이관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조찬회에 참석, 「98년도 경제운영방향과 통상.산업.자원정책」을 주제로 강연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외무부는 남북한 대치라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현실상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부처인데 외국을 상대로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통상외교를 할 수 있겠느냐』며 「대외교섭처」, 「통상부」 등 별도의 부처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에 수출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 『경상수지흑자를 내기 위해서라도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부처에 통상외교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장관은 또 『정보통신부의 경우 과거 체신부 업무가 대부분 민영화돼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업무만을 갖게 됐으며 과학기술처의 산업기술부문도 산업정책과 분리될 수 없다』며 「산업기술부」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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