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벽지 주민들이 바닷물을 걸러 식수로 사용할 수 있게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 환경설비연구부 김병덕 박사팀은 바닷물을 식수 및 산업 용수로 활용할 수 있게 자체 개발한 역삼투압식 복합담수화시스템를 전남 신안군 당사도에 마련된 연건평 1백70평 규모의 복합담수화 실험기지 내에 설치해 오는 3월부터 현지 주민들에게 1일 50톤가량의 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당사도에 설치된 담수화시스템은 디젤엔진을 이용한 역삼투압식 복합담수화시스템으로 바닷물의 탁도가 높고 에너지 비용이 비싼 국내 여건을 감안해 바닷물의 불순물에 대한 내구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제품이다. 특히 바닷물을 끓여 발생한 증기를 응축시켜 담수를 얻는 증류법과는 달리 삼투압 현상을 이용해 염분을 걸러내기 때문에 운전비를 최고 3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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