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메디칼, 베트남에 전신마취기 대량 공급

로얄메디칼(대표 이규일)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베트남에서 국제공개입찰에서 마취기를 대량 수주했다.

로얄메디칼은 최근 ADB가 베트남에서 실시한 국제공개입찰에서 코오롱상사를 주계약자로 입찰에 참가,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호주 등의 11개 업체를 제치고 자사의 가스흡입식 전신마취기(모델명 Multiplus) 1백30대를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로얄메디칼이 이번에 수주한 마취기 1백30대는 베트남의 의료시설을 감안하면 향후 몇 년 간 전국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량으로 한국산 의료기기의 인지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이 회사 변이철 이사는 『한국산 마취기를 사용해 본 베트남 의사들이 향후 마취기를 추가로 구입할 경우 손에 익은 장비를 구입하는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번 마취기 대량 수주는 베트남 시장을 장악하는 안정적 기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DB 차관에 의한 이번 베트남 의료기기 입찰은 지난 96년 1차로 마취기 75대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으나 입찰위원회의 내부 사정으로 유찰되었으며 최근 마취기 물량을 1백30대로 늘려 재입찰한 결과 로얄메디칼이 수주하게 된 것이다.

마취기란 순간적으로 인체의 감각을 정지시켜 수술시 발생하는 통증과 이에 대한 반응을 하지 못하게 하는 수술실 필수장비로 성능에 약간의 문제만 있어도 사람의 생명이 위태롭기 때문에 어느 의료기기보다 정밀도를 요하며 그만큼 규제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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