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노트북용으로는 최고속인 2백66MHz MMX펜티엄을 12일(현지시간) 발표한 것과 때를 맞춰 이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PC가 대거 쏟아져 나왔다.
미 「C넷」 등 보도에 따르면 컴팩 컴퓨터를 비롯,델,게이트웨이2000,도시바,휴렛패커드(HP) 등 유력 PC업체들은 2백66MHz MMX펜티엄 노트북을 일제히 발표하고 고성능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의 신제품은 대부분 3천∼5천달러대의 고가로 12.1∼13.3인치 액티브 매트릭스방식의 LCD와 4∼5GB의 대용량 하드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다.
이중 컴팩의 신형 「아마다 7380DMT」는 4GB HDD와 32M 메모리,56K모뎀,CD롬 드라이브,13.3인치 LCD 등을 갖추었으며 무게가 5.6파운드로 얇고 가벼운 편이다. 가격은 5천달러 안팎이다.
컴팩은 이와 함께 역시 2백66MHz버전인 신형 「아마다 4200」시리즈도 발표했는데 가격은 3천4백99∼3천9백99달러이다.
게이트웨이도 최근 1백66MHz MMX제품인 「솔로 5100」시리즈에 이어 2백66MHz버전 「솔로 2300XL」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3.3인치 LCD와 3GB HDD,32M 메모리,CD롬 드라이브,56K 모뎀 등을 갖추고 가격은 3천6백99달러이다.
델의 「인스피런 3000」은 13.3인치 TFT LCD에 2GB HDD,32M SD램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3천3백달러이다.
도시바 아메리카의 「테크라 550CDT」는 12.1인치 LCD와 4GB HDD,32M 메모리,CD롬 드라이브,그리고 고성능 그래픽 처리가 가능한 S3의 「ViRGE/MX 3D」그래픽 칩을 내장하고 가격이 3천9백99달러이다.
이 밖에 마이크론 일렉트로닉스(모델명 트랜스포트 XKE),HP(옴니북 3000),디지털 이퀴프먼트(하이노트 VP 745),NEC 컴퓨터 시스템스(버사 6260),히타치 아메리카(비전북 프로 7590),아키아(터네이도),AST리서치(아센샤 M5266X) 등도 최고 8GB HDD와 64MB D램까지 지원하는 신제품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2백66MHz프로세서는 인텔이 더 이상의 칩 속도향상 계획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MMX펜티엄으로는 마지막 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인텔 프로세서는 펜티엄II 아키텍처에 기반해 설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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