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용량 반도체 소자인 IGBT(Insulated Gate BipolarTransistor) 소자를 적용한 전동차용 보조전원장치 개발에 성공한 현대중공업은 최근 국내 처음으로 IGBT 소자를 적용한 1천6백kVA급 전동차용 추진제어장치 개발에 성공, 연간 2백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전동차의 추진력을 제어하는 이 첨단의 전력변환장치는 가솔린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것으로 1천5백V 직류전원을 입력받아 견인 전동기에 전압과 주파수를 조정하여 속도를 제어하는 장치이다.
이 장치는 기존 GTO 방식에 비해 부피와 무게는 40%로 축소하였고 소음은 65㏈ 이하, 가격은 기존의 60%로 줄이는 등 경쟁업체인 유럽과 일본업체를 앞서는 성능개선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또한 제어기 구성에 고속연산이 가능한 DSP(Digital Signal Processor) 소자를 이용한 최신 디지털 제어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차량의 가속 및 감속 운전시 안락한 승차감과 유지보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현대중공업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전동차용 추진장치의 개발에 2년여동안 약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였고 정지된 상황에서 달리는 전동차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내는 관성부하시험장치(1백60t)를 30억원을 투자하여 건설하는 등 연구 뿐 아니라 철저한 성능시험으로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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