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네트워크업체들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쓰리콤, 한국케이블트론 등 외국계 네트워크업체들은 최근들어 국내시장에서 국산장비에 대한 평판이 점차 개선돼 향후 국산상품명을 가진 장비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자 국내 네트워크 장비생산업체들과 OEM협력을 물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쓰리콤은 최근 기업, 개인, 통신사업자 등 3개 부문에 맞춰 구성된 영업조직에 OEM 사업부문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쓰리콤의 OEM사업부문은 현재 자사의 근거리통신망(LAN) 카드를 OEM으로 제작, 판매할 국내 네트워크업체를 물색중이다.
한국쓰리콤은 『오는 3월 발표되는 원칩 LAN카드를 OEM으로 공급받을 업체를 찾고 있다』며 『지난해 인수한 US로보틱스의 국내 영업조직과의 통합이 완료되는 대로 OEM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케이블트론 역시 국내의 한 업체와 리모트액세스서버(RAS) 「사이버스위치」의 OEM 공급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케이블트론은 『지난해 중반 시작된 이 작업이 올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와 자일랜코리아는 지난 96년과 97년 각각 삼성전자, 콤텍시스템과 OEM 계약을 체결, 자사 장비 및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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