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부품업체들의 임가공생산 등 해외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싸니전기, 고니정밀, 국제전열 등 수정디바이스 3사의 해외 현지 공장과의 결제수단에 따라 희비가 교차.
필리핀 카비테공단에 현지공장을 두고 있는 싸니전기는 수정진동자 등 한국내로 재반입되는 완제품의 결제수단을 원화로 지정, 최근 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손이 거의 없는데 반해 중국과 스리랑카에서 범용제품을 주력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는 고니정밀과 국제전열은 달러로 결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
특히 달러로 되파는 수출과 달리 원화로 공급하는 내수의 경우는 그동안 3사간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했던 터라 완제품 반입 가격이 환율인상으로 크게 올라 가격경쟁력 면에서 월등히 높을 수밖에 없는 싸니는 희색이 만면한 반면 고니와 국제는 대책 마련에 초비상이 걸린 실정.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래도 내수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싸니가 이를 계기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고니의 경우는 직수출 물량이 많은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 비중이 워낙 커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분석.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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