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인치대 14.1인치.」 어떤 제품이 앞서서 노트북의 주력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인 12.1인치 이후의 시장을 선점할 것인가.
일단 LCD생산업체들은 13.3인치 LCD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대부분의 LCD생산업체들은 내년엔 1천6백만대에 이르는 노트북시장에서 13.3인치 LCD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2, Mbps분기부터 14.1인치 LCD도 나름대로 시장을 개척하면서 전체시장의 15%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의 움직임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국내외 LCD업체들은 13.3인치에 주력하면서 14.1인치의 시장에도 대비하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비롯해 일본의 NEC, 도시바, 후지쯔, 마쓰시타 등은 상대적으로 13.3인치에 주력하는 대신 LG전자를 비롯, 일본의 히타치, 미쓰비시계열의 ADI등은 14.1인치에 주력하면서 13.3인치의 생산도 병행할 방침이다.
12.1인치시장이 13.3인치와 14.1인치로 빠르게 전환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이는 현재 노트북 LCD시장에서 1천만장 정도의 공급과잉을 보이면서 12.1인치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데 따른 것.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5백50달러선이었던 것이 불과 6개월만에 4백50달러선으로 무려 1백달러 가량이나 떨어졌다. 가격이 폭락하면서 업체들의 채산성도 악화되고 있다. 한, 일업체들이 현재 설치중에 있는 3.5세대라인의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이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LCD업체는 기존라인(5백50×6백50㎜)을 13.3인치와 14.1인치의 생산으로 돌릴 경우 생산량을 12.1인치 때보다 30%가량 줄여 자연스럽게 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화면의 전환에 따른 생산량 감축과 함께 13.3인치와 14.1인치가 가격면에서 12.1인치보다 2백달러이상 높다는 점이다.
또한 노트북업체들이 저가와 고가의 양극화로 제품전략을 가져가면서 고가에서는 13.3인치와 14.1인치의 대화면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대화면의 전환을 재촉하고 있다.
내년초부터 13.3인치 LCD를 중심으로 대화면시장이 열리면서 3, Mbps분기 이후에는 13.1인치와 14.1인치간의 주도권 다툼이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업체들은 내다보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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