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 전국사업자인 인텍크텔레콤(대표 홍용남)이 송탄, 의정부, 동두천 등 미 8군 기지 내에 무선데이터망을 구축한다.
이는 국내에서 그동안 보안상의 이유로 군부대 내 혹은 인근 주변지역에 통신망을 구축한 선례가 없다는 측면에서 향후 다른 통신사업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7일 인텍크텔레콤은 최근 전세계 미군부대 무선데이터망 구축사업자인 S사와 제휴관계를 체결하고 국내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부대 내에 자사의 기지국을 이용한 무선데이터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텍크텔레콤은 우선 자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역의 기지국을 이용해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실시하며 내년부터 기지국을 추가 증설해 미8군 전지역을 대상으로 전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텍크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기지가 에릭슨社의 기지국 장비를 이용하고 있어 동일한 기종을 갖고 있는 인텍크텔레콤이 이번에 데이터망을 구축하게 되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총 2천대 규모의 무선 모뎀에 대한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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