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가스라이트 클럽(채널 29 CTN 밤 9시)

강한 개성의 노래와 생각을 가진 「노래하는 음유시인」 임지훈 씨를 만나본다. 82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곡 「참새와 허수와비」의 작사가로 데뷔한 그는 87년 1집 「사랑의 썰물」을 발표, 가수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곡의 분위기와 허스키한 목소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사랑의 썰물」로 시작된 그의 가수생활은 꾸준히 이어지는 팬들의 사랑을 발판으로 현재까지 5장의 앨범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93년에는 「나는 바보가 좋다」라는 시집을 발간해 음유시인이란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던 그는 최근 5집 「다시」를 발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차가운 겨울의 이미지도 따뜻함으로 승화시키는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 임지훈 씨의 목소리로 「회상」, 「겨울이 오면」등 추억속의 명곡을 들어본다.

클럽 m, net(채널 27 m, net 밤 11시)

쌀쌀한 겨울, 애절한 발라드로 사랑받고 있는 「뱅크」와 「이정봉」이 출연, 그들의 음악 아야기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갖는다. 「뱅크」는 95년 「가질 수 없는 너」로 데뷔, 2집 「널 인정하려해」, 3집 「아회재백야」에 이어 최근 사랑한 여인과 사별한 남자의 슬픈 사연을 담은 발라드곡 「가을의 전설」이 담긴 4집을 발표, 더욱 세련되어진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또한 지난해 호소력 짙은 「어떤가요」로 차세대 발라드 주자로 급부상한 「이정봉」은 2집에서 더욱 성숙하고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와 가슴 저미는 가사가 인상적인 「그녀를 위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겨울을 잊게 해주는 진한 라이브 무대에 이어 「뱅크」와 「이정봉」의 요즘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며, 「진실 게임」을 통해 「이정봉」의 속마음도 살짝 엿본다.

창업가이드(채널 20 MBN 밤 11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의 절약의식도 확대, 생활용품 하나를 사더라도 같은 질이면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을 찾기 마련이다. 이러한 사회분위기와 더불어 등장한 할인전문점은 서비스업종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형할인 매장이 증가하는 요즘, 10∼15평 규모의 할인매장으로 짭잘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할인점들을 소개한다. 주방용퓸 할인전문점인 키친나라, 체인점 개설 비용은 10평 기준 1500∼2000만원 정도 소요되며, 가맹비 보증금과 로얄티는 받지 않는다. 시중가보다 30∼60% 가량 싸게 판매하는 키친나라는 주력상품인 주방용품 외에도 소형 가전제품, 팬시류, 침장류, 문구류 판매도 병행,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젊은 남자(채널 31 캐치원 밤 8시 5분)

젊은 남자 이한은 욕망과 야망이 꿈틀거리는 메트로폴리스 서울에서 대학을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고 있는 3류 모델이다. 한은 돈 좀 있다는 또래 여대생들과 쉽게 만나 순간적 사랑을 나누기도 하는데 별로 심각하지 않았던 여자 재이도 그런 여자중에 하나로 반항적이고 도발적인 매력을 지닌 여대생이었다. 한에게 반한 재이는 급기야 다른 남자의 카드를 훔쳐 한이와 위험한 데이트를 벌이는 등 두 사람은 젊음의 무모한 무절제를 즐기며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로데오 거리에서 최고급 승용차에 탄 승혜라는 연상의 여인을 보고 그녀의 지적인 모습에 빠져들게 되고 서서히 한은 승혜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구체적으로 꿈꾸기 시작한다.

로버트 레드퍼드의 선댄스 영화원(채널 37 A&C 오후 2시)

「미국 독립영화의 본원지이자 마지막 희망」으로 불리는 선댄스 영화는 1980년 로버트 레드포드가 미국내 소규모의 독자적 영화제작을 장려,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 유타 산악지대에 설립한 선댄스 영화원의 소산이다. 레드포드는 영화산업에 점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게 되는 상황에서 어떠한 제약도 없이 영화 관계자들과 실험적 작품을 만들어보거나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 목적이었다. 레드포드는 매년 6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스키 휴양지인 이 곳 영화 제작자들을 초청하여 독자적으로 장편영화를 제작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