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시스템통합(SI)업계에도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업체가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SDS(대표 남궁석)는 98년에는 국내 사업구조 다각화와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 올해보다 19% 정도 늘어난 1조3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국내 SI업체로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한 것은 SDS가 처음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98년을 해외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고 국내시장은 시장세분화를 통해 그룹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 GIS, 국방, 교육 등으로 시장 세그먼트를 구체화해 분야별로 전담 프로젝팀을 구성해 부문별로 별개의 전략과 전술을 개발해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또 시스템운용(SM)분야에서는 그룹내 비중을 줄이고 그룹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매출구조를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SDS는 이를 통해 98년 매출목표 1조3백억원 가운데 주력시장별 비중을 SI 45%, SM 35%, 유니텔 등 정보통신분야 20% 등으로 조정하고 해외시장 원년매출도 전체의 5%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남궁석 사장은 『내년을 내실에 나서는 「베이스켐프」로 삼아 사업구조 혁신, 견실경영 실천, 소프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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