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수출 개선 어려울 것으로 전망

우리 기업인들은 내년 수출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4백대 제조업 수출담당 부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98년 수출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도 수출증가율이 금액 기준으로 15%이하에 머물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0.5%, 15% 이상 될 것으로 보는 응답은 31.1%로 나타났다.

또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보는 기업도 8.5%에 달해 내년 전체 평균 수출증가율은 올해보다 11∼12%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자동차, 제지 등이 비교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으며 섬유, 피혁, 고무제품 등 경공업은 내년에도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에 달하는 기업이 최근의 동남아 통화위기가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쳐 내년 수출이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업체들은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수출가격이 내년에도 회복하기 어려우나 하락 추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채산성은 올해 수준 또는 5% 이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60%를 상회하고 있어 올해보다는 소폭 개선될 보는 기업이 많았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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