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MS, 中企 전용 솔루션 시장서 대결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소기업 전산화용 패키지 소프트웨어시장을 놓고 한글과컴퓨터와 (주)마이크로소프트가 정면 대결에 나섰다.

한글과컴퓨터와 (주)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한컴오피스97」과 「MS오피스97」등기존 통합패키지에 소규모사무실 전산화에 필요한 경영정보시스템(MIS)과 처리업무를 양식화한 템플릿 등을 추가한 중소기업 전용 솔루션을 개발,동시에 선보였다.

두회사가 선보인 솔루션들은 문서작성과 통계처리 및 보고서출력등 정형화된 업무처리만 가능했던 기존 통합패키지들과는 달리,회계와 계산서발행 등 전용업무와 팩스자동화,인터넷접속,문서인식 등 일반업무자동화 솔루션들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두 회사는 이들 솔루션을 그동안 대형전산시스템 적용이 어려웠던 중소기업들에 집중 공급한다는 방침아래 이달말 부터 올 연말까지 각종 서비스와 가격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특별판촉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MS는 「MS워드」(워드프로세서)「MS엑셀」(스프레드시트), 「MS파워포인트」(프리젠테이션그래픽), 「MS엑세스」(데이터베이스), 「MS아웃룩」(전자우편 및 일정관리)등이 통합된 「MS오피스97」에다 회계업무 자동화용 「클릭윈」패키지를 추가하고 자사 사이트(www.microsoft.com/korea)에 고객사이트를 연계시켜주는 등의 인터넷광고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97중소기업지원프로모션」을 오는 30일부터 2개월 실시한다.

MS는 이 기간동안 판촉활동에 성과가 있을 경우 내년초 「MS워드」, 「MS엑셀」, 「MS아웃룩」, 「MS퍼블리셔」(보고서 및 양식작성)등을 통합한 초소형 솔루션패키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유통계열사인 한컴서비스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글97」(워드프로세서), 「로터스1.2, 3」(스프레드시트), 「어프로치97」(데이터베이스), 「오거나이저97」(일정관리), 「메일」(전자우편), 「팩스」(팩스서버), 「글눈97」(문자인식) 등을 한데 묶은 「한컴오피스97」에 협력사인 에스엔에스소프트의 「플러스회계」(MIS)와 각종 전산교육프로그램 등을 추가한 「한컴오피스97 중소기업팩」을 출시한다.

한글과컴퓨터는 또 앞으로 국내 기업업무환경에 적합한 각종 템플릿을 지속적으로 개발,「한컴오피스97 중소기업팩」 구입고객들에게 연 2회씩 공급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솔루션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에 한글과컴퓨터와 MS의 판촉 경쟁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SOHO환경의 전산화에 적합한 솔루션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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