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품 3사가 세계 표준 튜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LG전자부품, 대우전자부품 등 종합부품 3사는 최근 들어 전세계 TV업체들이 표준 튜너를 적극 채용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 튜너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표준 튜너는 3년 전 세계 굴지의 TV업체들과 튜너 생산업체들이 모여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TV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TV용 튜너의 규격을 통일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NTSC와 PAL방식 제품 2가지가 있다.
그동안 TV업체들은 기존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해 이 표준 튜너를 실제 적용하지 않았으나 비용절감, 구매 합리화 등을 위해 최근 이 튜너의 채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 부품 3사는 그룬디히 등 세계 대부분의 TV업체들이 이 튜너를 적용하기 시작했거나 이 튜너에 맞게 회로설계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 말에는 표준 튜너가 기존 튜너의 70% 정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 NTSC방식의 튜너를 개발한 데 이어 올 상반기 PAL방식 표준 튜너를 개발, 현재 세계 TV업체들의 사용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 달에 PAL방식 표준 튜너의 첫 주문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또 이 표준 튜너 양산을 위해 국내 공장은 물론 포르투갈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성했고 태국공장에도 전용 라인을 구축중이다.
LG전자부품은 최근 NTSC 및 PAL방식의 9V급 제품 개발을 완료,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 1월에 NTSC 제품을, 2월 이후에 PAL방식 제품을 각각 양산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남미지역에 주로 적용되는 5V급 제품도 내년 초 이후 출시, 본격적인 판매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부품도 NTSC, PAL 2가지 방식의 튜너를 최근 동시에 개발, 내년 초 양산과 함께 그룹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9V급으로 5V급 튜너 개발작업도 현재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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