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레이저 추적시스템을 이용, 마하 2.0이하의 속도로 날아가는 항공기를 요격시키는 세계 최고수준의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이 처음 개발됐다.
27일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배문한)는 충남 안흥시험장에서 김동진 국방부 장관,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 「천마」에 대한 공개 발사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국방과학연을 비롯, 프랑스 톰슨, 대우중공업 등 국내외 12개 업체가 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지대공 유도무기시스템 「천마」는 유도탄 8발을 장착한 3인승 궤도형 유도무기 시스템으로 시속 60㎞의 속도로 이동하며 레이더로 적항공기를 추적해 격추시키는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 무기체계이다.
천마는 내부에 고해상 카메라, 레이더 추적시스템, 컴퓨터 등 첨단장비를 장착해 20㎞상공을 나는 항공기의 교신용 주파수를 분석, 항공기 피아식별이 가능하며 파라볼라 안테나를 이용해 16㎞이내의 항공기를 1백% 요격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방과학연 관계자는 천마에 대해 『정보통신,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등이 총집결된 종합과학기술 체계』라며 『개발된 기술을 활용할 경우 공대지, 공대공 유도무기 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국방분야에서 첨단 전자무기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 질 것임을 시사했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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