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열린 17회 홍콩전자전(HONG KONG Electronics Fare)이 폐막됐다.
이번 전자전은 21개국 총 1천1백48개의 업체가 참가,열띤 경합을 벌였다. 규모면으로볼때 어느 전자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대규모 전시회였다. 바이어만 해도 약 3만여명이 다녀갔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아쉬움이 컸다.최첨단의 멀티미디어쇼가 가전 경연장 수준에 머물렀다.일본 소니사의 홍콩법인이 DVD모델과 CD체인저 정도를 출품했을 뿐이다.유명 전자업체들을제대로 유치하지 못한 것이다.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중소 전자업체 27개 업체만이 참가했을 뿐 대기업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번 홍콩전자전은 중국과 홍콩업체들의 출품이 75%를 넘어서 집안잔치가 아니냐는 지적을받기도 했다.주최국인 홍콩 7백50개사와 중국 1백11개사,여기에다 대만업체 1백84개업체를 포함시키면 중국계 업체가 전시장을 거의다 메운 셈이다.
하지만 이번 전자전은 어느 전자전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세계전자업체들이 중국과의 교역을 위한 제 1창구로 홍콩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는 홍콩당국의지원도 한몫을 했다는 평이다.
주최측인 홍콩무역발전국은 홍콩전자전은 컴덱스와 CES, 세빗(CeBit)과 함께 세계적인바잉쇼(Buying Show)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홍콩전자전을 통해 본 중국과 홍콩, 대만의 움직임은 의외로 빨리 세계시장을 죄어 나가겠다는 그들의 뜨거운 의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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