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대표 안기훈)이 9일 개최된 「97 생산혁신 세계 콘퍼런스」에서 TPM부문과 IE부문 대상을 비롯, 무려 9개의 상을 휩쓸어 화제다.
TPM와 IE 양 부문에서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어려운데 TPM부문에서 대상 외에도 최고경영자상, 경영자상, 기술상, 소집단부문 최우수상, 추진자상을, IE부문에서 대상과 함께 최고경영자상, 경영자상을 각각 수상한 것이다.
삼성코닝이 이처럼 많은 상을, 특히 TPM부문에서 한꺼번에 6개의 상을 받게된 것은 「유리」라는 장치산업의 특성상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최고경영자에서부터 말단사원에 이르기까지 품질향상과 생상성 혁신을 위해 매진한 결과다.
삼성코닝은 2년전부터 안기훈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를 하는 가운데 전사적인 TPM을 추진, 설비고장률을 43%나 감소시켰으며 이로 인해 생산성이 10% 이상 향상됨으로써 연간 2백69억원의 원가절감효과를 거두었다.
또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용해로 보수공사에서도 통상 3개월 걸리던 공사기간을 1.5개월로 단축시켰을 뿐만 아니라 생산안정화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공사비만 2백40억원이 절감됐으며 안정화기간 단축으로 기회손실을 줄인 효과는 이보다 더 컸다.
특히 삼성코닝은 설비의 보전시기를 자동으로 예측할 수 있는 CBM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 설비 수명을 2백% 연장시키는 등 다방면에서 혁혁한 경영혁신을 이룩했다.
삼성코닝은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경영혁신운동에 더 한층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국내공장에서 얻은 귀중한 노하우를 말레이시아, 독일 등 해외공장에 적용시키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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