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선계 통신서비스의 경쟁력이 세계 9위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최근 발표한 「96, 97년 세계전기통신발전 보고서(World Telecommunication Development Report)」에 따르면 한국의 유선통신서비스 경쟁력은 95년을 기준으로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9위로 나타났다.
이번 ITU의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95년도 유선전화 보급률과 1회선당 이용료, 1명당 평균 이용료, 총이용료 등을 비교분석해 종합평가한 것이다.
유선통신서비스 경쟁력 1위는 미국으로 1억6천4백62만 회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1회선당 이용료는 1천82달러, 1명당 이용요금은 6백77달러, 총 이용료가 1천7백81억6천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총 6천1백10만 회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경쟁력 2위 국가로 기록됐으며 중국이 4천71만 회선을 보유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이탈리아 등 유럽권 국가들이 4~8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총보유회선수 1천8백60만 회선, 1회선당 이용료 4백69달러, 1명당 이용료 1백94달러, 총 유선통신서비스 이용료 87억2천8백만 달러를 기록, 9위에 랭크됐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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