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경박단소화가 관건이 되고 있는 휴대폰,PCS,무선호출기 등 각종 통신단말기용 디스플레이장치로 0.4㎜ 두께의 유리기판을 사용한 초박형 액정(LCD) 패널이 각광받고 있다.
모토로라는 0.4㎜ 두께의 유리기판을 사용한 초박형 액정패널을 채용한 휴대용 무전기인 포켓폰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휴대폰 신모델인 스타텍에도 이를 채용했으며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신제품에 이 액정을 장착해 휴대전화의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무선호출기 신모델에 0.4㎜ 두께의 유리기판을 사용해 제작된 초박형 액정패널을 채용한 바있는 삼성전자도 단말기의 무게를 줄이고 고급 이미지를 심는다는 방침아래 내년부터 출시되는 휴대전화,PCS 등 모든 통신단말기에 이 액정패널을 채용키로 했다.
그 뿐만 아니라 LG정보통신, 현대전자, 에릭슨, 알카텔 등 주요 단말기업체들도 초박형 액정패널 채용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 출시되는 휴대전화나 PCS 등 모든 통신단말기에는 초박형 액정패널이 대거 채용돼 이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단말기용 액정패널에 사용되는 유리기판은 지난 95년까지만 하더라도 두께 1.1㎜ 제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작년부터 0.7㎜로 대체되기 시작했으며 올들어서는 0.4㎜ 제품이 등장하는 등 박형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0.4㎜ 유리기판을 사용해 액정패널을 제작할 경우 패널 전체 두께는 1.2㎜정도로 0.7㎜ 두께의 유리기판을 사용했을 때보다 절반 이하로 얇아지며 무게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편, 0.4㎜ 유리기판을 채용한 통신단말기용 액정패널은 일본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관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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