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환경기술, 대기오염 자동측정기 첫 국산화

측정기 전문업체인 우주환경기술(대표 송달후)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대기오염 자동측정기를 업계 처음으로 국산화, 본격 공급에 나선다.

G7 환경공학기술 개발사업으로 개발비 13여억원을 들여 지난 95년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계측기기실 전기준 박사팀과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해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대기오염 자동측정기는 대기중의 일산화탄소(CO), 아황산가스(SO₂), 질소산화물(NOX), 오존(O₃), 부유분진(DUST) 등의 분포를 검출, 측정하는 장비다.

특히 최근 수질 및 굴뚝가스를 자동측정하는 장비가 국내에서도 자체 개발된 가운데 대기오염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비가 국산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대기오염 자동측정기 시장은 연간 약 1백억원 규모로 지금까지 이들 장비는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대기오염에 대해 24시간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순시치, 평균치 기록이 가능하고 자동 샘플링, 자기진단(유량, 검출부, 고장, 정전) 및 자동교정(ZERO, SPAN)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중앙통제센터로의 측정자료 전송 및 원격제어가 가능하며 대기오염 종합감시시스템과 연계해 운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장비의 국산화율은 90%이며 개발기술 4건을 특허출원중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우주환경기술은 이달부터 이 대기오염 연속 자동측정기를 대전공장에서 본격 생산, 조만간 각 지방환경청 및 지방자치단체에 40여대를 공급하는 한편 공장, 발전소 등을 대상으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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