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13.3인치 TFT LCD시장 주도 예고

13.3∼14.2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가 차세대시장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13.3인치 제품이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DTI,샤프,NEC,히타치와 한국의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제3세대라인을 가동하고 있거나 조만간 가동할 예정인 TFT LCD 업체들은 그동안 12.1인치 패널을 생산해오던 제2세대라인을 일제히 13.3인치 패널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들은 12.1인치 제품의 생산성이 높은 3세대라인을 12.1인치 전용라인으로 하는 대신 2세대라인에서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13.3인치를 집중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2세대라인에서 13.3인치,13.8인치,14.1인치중 어느 제품을 생산할 것인지 고심해왔다.

2세대라인은 가동경험이 많아 수율이 높은 대신 3세대라인은 아직 수율이 저조하기 때문에 이들 업체가 2세대라인에서 모두 13.3인치를 생산할 경우 13.3인치 제품 생산량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라인을 갖춘 주요 TFT LCD 업체들이 2세대라인에서 13.3인치를 집중생산하려는 것은 주요 노트북PC 업체들이 앞으로 출시하는 노트북PC 신제품에 13.3인치 패널을 채용한다는 계획에 대응키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NEC,IBM,삼성전자 등은 이미 13.3인치를 장착한 노트북PC를 출시했으며 컴팩,델 등 미국업체들과 에이서 등 대만의 주요 노트북PC 메이커들도 펜티엄 MMX급 신제품에 13.3인치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트북PC업체들이 신제품에 13.3인치 TFT LCD를 채용하려는 것은 노트북PC가 펜티엄 MMX급 CPU를 탑재해 고기능화됨에따라 디스플레이장치의 대형화와 고해상도화가 수반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3인치 패널은 화면이 12.1인치 패널보다 1인치 이상 큰데다 해상도도 XGA급으로 SVGA급인 12.1인치보다 높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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